운전 허용된 사우디 여성 기자 '시승기는 이렇게'

  • 입력 2018.06.12 14:48
  • 수정 2018.06.12 15: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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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역사상 처음 운전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기자에게 자동차 취재와 사진 촬영 요령 등을 알려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해 온 사우디는 지난 4일,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여성의 운전 면허증을 교체 발급했으며 오는 24일부터 여성 운전을 전면 허용한다.

두바이에 있는 포드 중동은 최근 사우디 매체의 여성 기자 2명을 초청, 이틀간 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팀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자동차에 대한 여러 기술적 내용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포드의 현지 관계자는 "사우디 여성 기자에게 자동차의 기술적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며 "이들 여성 기자가 독창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동차 이야기를 사우디에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두 여성 기자는 자동차를 시승하고 테스트할 때 참고해야 할 기능과 기술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특히 매력적인 사진을 찍는 요령에 대해서도 배웠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 기자는 "자동차 시승기, 스토리, 사진 촬영 등 저널리즘으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이나 결혼 등 여성의 모든 사회활동이 남성 보호자의 허락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묵시적 관행이 여전한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전면 허용될지는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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