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에어백 결함으로 美서 50만7000대 리콜

  • 입력 2018.06.11 09:15
  • 수정 2018.06.11 09: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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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총 50만7,000여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아차는 2010~2013년형 포르테(국내명 K3), 2011~2013년형 옵티마(국내명 K5), 2011~2012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국내명 K5 하이브리드) 및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일부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의 원인은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과부하에 따른 오작동으로 전개되어야 할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주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의 작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아차는 아직 관련 결함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3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기아차의 에어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후 이어진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당시 NHTSA는 해당 차종에서 상당한 손상을 가져온 충돌 사고 6건(쏘나타 4건·포르테 2건)이 있었으며,사고들에서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면서 조사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에어백 결함은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 ZF-TRW가 제작한 것으로 제어 시스템의 전기회로 합선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AP통신 등 일부 매체는 현대차도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동일한 이유로 58만대의 차량을 리콜했으며 두 회사는 4명 사망 사고로 약 11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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