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공개된 아우디 Q8 '당신이 기다린 플래그십?'

  • 입력 2018.06.06 06:0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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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알려진 'Q8'의 실체가 마침내 완전 공개됐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아우디 Q7 등이 제작되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올 가을 생산에 돌입하는 신차는 아쉽지만 플래그십의 위용 보다 Q7의 쿠페형 스타일에 가까운 모습을 띈다. 단, 새롭게 선보인 파워트레인을 비롯 다양한 신기술 적용으로 운동성과 효율성은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  

6일 오토익스프레스, 월드카팬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Q8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신차의 대략적 제원을 밝혔다. 해당 모델은 아우디 SUV 'Q' 시리즈 최상위 모델로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으로 실제 출시될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6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신형 아우디 Q8은 앞서 출시된 Q7과 거의 동일한 전장을 지녔으나 낮아진 루프 라인을 통해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3미터에 가까운 휠베이스는 경쟁 모델인 GLE, X6 보다 우월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또한 제공한다. 여기에 Q8의 활용성은 기본 605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물론 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755리터의 거대한 적재공간에서 빛을 발한다.

Q8의 외관 디자인은 앞서 신형 A8를 통해 선보인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투영되어 이전 Q 시리즈들과도 차별화된 모습이다. 전면부는 아우디 특유의 싱글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으로 6개의 수직 크롬바를 배치해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또한 매끈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날렵한 디자인으로 자리했다.

측면부는 거대한 C필러와 함께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SUV 디자인 기조를 따라 루프에서 트렁크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라인과 근육질의 범퍼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여기에 사다리꼴 배기구와 좌우측 테일램프를 이은 가로형 램프 디자인 등으로 단순 하지만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실내는 A8 리무진과 유사한 콘셉트로 아우디 특유의 12.3인치 버츄얼 콕픽 디지털 계기판을 기반으로 전통적 버튼을 대신한 2개의 터치스크린이 센터콘솔에 자리했다. 해당 스크린은 차량 대부분의 기능을 표시하며 상단은 인포테인먼트, 하단은 공조장치 조작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신차에 대해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플랫폼 사용으로 보다 정밀한 주행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불리우는 해당 플랫폼은 약 15%의 알루미늄과 14.4%의 초고장력강이 사용되어 Q8의 차체 중량은 3.0 TDI 엔진 기준 2,145kg에 불과하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TDI를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우선 선보인다. 이 중 TDI 엔진의 경우 최대출력 286마력을 발휘하고 8단 딥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아우디의 콰트로 4륜구동이 조합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는 6.3초가 소요된다.

새롭게 선보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함께 작동하는 벨트 알터네이터 스타터(BAS)를 통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충전용 배터리는 트렁크 바닥 아래에 배치하고 전기 용량이 10Ah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약 160km/h의 속도에서 감속 중 BAS가 작동되며 최대 12kW의 회생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Q8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약 100km에 0.7리터의 연료를 절약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한편 아우디 Q8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돼 올 하반기 독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또 글로벌 출시는 내년 중으로 예정되고 앞서 선보인 엔진 외 231마력의 45 TDI와 340마력의 55 TFSI, 그리고 3.0 TFSI 엔진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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