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과 캐딜락 XT5, 여심 자극하는 SUV
소녀시대 수영과 캐딜락 XT5, 여심 자극하는 SUV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8.06.0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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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녀시대 수영이 광고 모델로 출연하며 그녀만의 세련된 패션 감각과 차량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잘 조화돼 눈길을 끌고 있는 캐딜락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5'를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짧게 경험해 봤다. XT5는 국내 판매되는 캐딜락 라인업 중에도 유독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량으로 화려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SUV 특유의 공간활용성까지 두루 겸비한 모습이다.

먼저 XT5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의 크기가 각각 4,815mm, 1,905mm,1,705mm에 휠베이스 2,857mm로 국내 중형 SUV를 대표하는 신형 싼타페와 보다 전반적으로 여유로운 사이즈를 제공한다. 실제 XT5와 싼타페 비교 시 전장과 전폭에서 각각 45mm, 15mm가 더 길고, 넓으며 휠베이스는 92mm가 차이가 날 정도로 실내 공간 또한 부족함이 없어 실용적이면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 패밀리룩이 반영된 전면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직선의 날렵한 선을 두루 사용해 도심형 SUV를 지향한 모습이다. 캐딜락 방패 엠블럼이 존재감을 드러낸 전면부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측 날렵한 헤드램프와 세로형 주간주행등으로 캐딜락 최신 디자인 기조와 맥을 함께 한다.

선이 많이 사용됐지만 복잡해 보이거나 혼란스럽지 않으며 볼륨감을 강조한 경쟁 모델들과도 차별화된 모습으로 심플하고 단단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여기에 모든 바퀴는 과감하게 바깥쪽으로 설계돼 넉넉한 공간 뿐 아니라 뛰어난 차체 제어력과 주행 성능 또한 겸비됐다. 전후방 시그니처 라이팅 시스템은 완만한 곡선과 강렬한 직선으로 표현되고 첨단 LED 기술 적용으로 야간 주행에도 부담이 덜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내는 가죽과 원목 등 고급 소재들을 다양하게 활용한 부분이 눈에 띈다. 차량 대부분의 기능들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로 통합된 모습이며 두툼한 운전대 곳곳에 자리한 버튼을 이용하면 조작이 보다 직관적이다.

40:20:40으로 접히는 실내 좌석 배치는 각각의 공간이 여유롭고 모두 폴딩 시 최대 1,784리터의 공간으로 활용성 또한 높아 보인다. 사양에 따라 제공되는 다양한 첨단 인테리어 사양 또한 XT5의 매력이다. 룸리러의 경우 동급 유일하게 HD 스트리밍 영상을 제공해 기존 룸미러 보다 300%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차량의 덩치를 감안한 사각지대 모니터링 카메라는 전후좌우를 비춰 주차 시 부담이 덜하다. 운전석 앞 쪽에 위치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속도, 제한 속도, 엔진회전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사실상 운전자는 도로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도 차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는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먼저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경우 따로 버튼을 만들지 않아 XT5의 첫 운전자를 당혹시킨다. 여기에 캐딜락 유저 익스피리언스로 명명된 인터페이스는 공조장치, 오디오 등의 기능을 아우르는데 사용이 전혀 직관적이지 못하며 그래픽 디자인 또한 내외관 인테리어에 비해 만족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정차 상태에 이런 저런 버튼을 조작해 봤으나 터치에 따른 반응이 반박자씩 늦거나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사용감과 비교해서 답답하다. 햅틱 반응 등 버튼 동작에 따른 별다른 반응이 없어 운전 중 사용에는 사실상 애로사항이 많았다.  

캐딜락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아키텍처가 사용된 XT5는 기존 대비 경량화된 차체와 대폭 확대된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4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4륜구동 시스템 역시 기본 제공된다. 경쟁 브랜드에서 전략적으로 다운사이징을 통한 터보엔진을 도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세팅이다. 장단점이 있고 호불호가 있겠으나 향후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국도를 위주로 주행성능을 테스트한 이날의 시승에서 XT5의 운동성은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달리 진중한 느낌이다. 가속페달의 무게에 따라 민감하게 차체가 움직이기 보단 부드럽게 달려나간다.

엔진 스펙을 보면 고속주행에서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나 이날의 제한적이고 짧은 시승코스에서 그 맛을 느끼기엔 부족했다. 다만 8단 자동변속기와 엔진의 매칭은 꽤 인상적이다. 주행모드에 따른 변별력 또한 만족스럽고 2톤의 달하는 차체를 감안하면 연료 효율성에서도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모습.

이 밖에도 XT5에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어드밴스드 트윈 클러치 시스템을 통해 각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혹은 후륜 차축에 토크를 100%까지 분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빗길이나 눈길, 빙판길과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효과적으로 그립력을 확보하고 이날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그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캐딜락 XT5의 국내 연비는 복합기준 8.7km/ℓ로 고배기량 가솔린 SUV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력이다. 이날의 시승에서 실제 주행 연비 또한 8.5~9.0km/ℓ 수준을 기록해 실연비과 표시연비의 차이가 크기 않음이 확인됐다. 캐딜락 XT5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580만~7,4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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