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VVIP를 위한 퍼스트 클래스 '렉서스 LS500'
'쉿' VVIP를 위한 퍼스트 클래스 '렉서스 LS500'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8.05.31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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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로는 물론 과속방지턱과 불규칙한 노면에서 경쟁차 대비 월등한 승차감을 발휘했다. 뒷자리 승차감을 위해 일부분 감수했던 물렁한 느낌이 아닌, 도로 정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과도 다른 최적화된 세팅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승한 차량들 중 승차감 부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과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부분 디테일까지 신경 쓴 마감 품질 등 전반적인 상품성은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였다. S클래스의 화려함과 7시리즈 스포티함의 중간영역에서 묘한 접점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LS500h가 선보인데 이어 이달 가솔린 모델 LS500이 렉서스 라인업에 추가됐다. 렉서스 LS는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통해 내외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고 신규 적용한 플랫폼을 통해 주행성과 승차감이 크게 향상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렉서스 LS500의 출시로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은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 모습.

먼저 국내에 롱휠베이스 차량으로만 판매되는 LS500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의 크기가 각각 5,235mm 1,900mm 1,460mm에 휠베이스는 3,125mm에 달해 앞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풀체인지를 통해 5세로 거듭나며 신규 GA-L 플랫폼의 적용으로 이전과 비교해 전고는 5mm, 후드와 트렁크는 각각 30mm, 40mm가 낮아지고 휠베이스는 35mm가 늘어나 보다 스포티한 저중심 자세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플랫폼 사용은 운전석을 최대한 도로에 가깝게 낮추는데 기여해 상황에 따라 차체 사이즈 대비 날렵한 주행 또한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차분한 모습에서 파격에 가까운 변신이 이뤄졌다. 브랜드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은 더욱 커져 LS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 그릴 안쪽은 5,000개 이상의 단면으로 구성된 정교한 메시 패턴으로 고급스러움 또한 잊지 않았다.

전면부 좌우측 헤드램프의 경우는 렉서스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L 자형 DRL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디자인의 초소형 트리플 빔 LED의 적용으로 공격적인 형상이다. 여기에 헤드램프 안쪽 16개의 LED로 구성된 방향지시등은 DRL과 간극을 최소화해 깔끔한 모습이다.

브랜드를 상징한 스핀들 그릴의 테마는 후면부로도 이어졌다. 좌우측 테일램프를 잇는 수평축 크롬 장식은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테일램프는 휀더 상단 1/3 지점까지 확대되고 역시 수평형 그래픽으로 안정감을 추구한 모습. 전면 대형 스핀들 그릴의 강인한 인상과 비교해 후면은 좀 덜 튀어 보이고 차급을 감안한 수평, 수직형 크롬 장식이 더해진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뒷좌석의 경우 오토만 시트의 적용으로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수준의 안락함이 장점이다. 승차 후에는 자동으로 내려가고 하차 시에는 올라가 내리고 타기 편하게 제작된 부분에서 차량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최대 1,022mm 레그룸이 확보된 뒷좌석의 경우 성인 남성이 다리를 쫙 펴고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제공되며 승차 시 보다 뒤쪽으로 더 눕혀지는 리클라이닝 공간으로 인해 한결 편하게 이동 가능하다.

뒷좌석의 안락함과 달리 운전석은 운전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설계가 주요 포인트다. 화려한 컬러의 8인치 컬러 TFT LCD는 다양한 그래픽과 함께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하고 대시보드와 실내 전반에 사용된 고품질의 가죽 마감은 곳곳에 스티치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죽으로 마무리한 변속기 노브 역시 손끝에 닿는 촉감이 만족스럽고 조작 또한 수월하다. 조립 마감이 우수하고 고급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LS500의 실내 디자인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센터페시아 중앙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데 있어 직관적이지 못한 설계를 꼽을 수 있겠다.

변속기 노브 아래쪽에 위치한 노트북 터치패널을 연상시키는 패널을 통해 해당 시스템이 조작되는데 이전에 비해 사용감은 높아졌으나 여전히 스마트폰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겐 답답할 뿐이다.

LS500의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최초로 V6 3.5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22마력과 최대토크 61.2kg.m의 풍부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이전 세대 V8 4.6 리터 엔진과 비교 했을 때 출력은 11%, 토크는 20%가 향상된 것으로 렉서스 측은 V8 엔진 수준을 능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당 엔진에는 다이렉트 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빠른 변속 스피드와 플래그십에 걸맞은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하는 부분이 장점이다.

엔진은 1,600rpm의 저회전 영역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돼 사실상 전구간에서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계기판 위쪽 레버를 돌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 세팅으로 변경하면 차체 중량과 크기를 감안할 때 예상을 훨씬 웃도는 날카로운 엔진음과 강력한 달리기 성능 또한 느껴진다.

이 밖에도 함께 적용된 10단 변속기는 전영역에서 민접한 변속감각과 뛰어난 발진 성능 뿐 아니라 비교적 만족스러운 연비 효율성 또한 제공한다. 새롭게 개발된 토크 컨버터는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직결감과 일정한 간격으로 세팅된 변속 타이밍을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LS500에서 가장 인상 깊은 승차감의 경우, 새롭게 적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변제어 기술의 쇼크업소버의 적용으로 감쇠력이 자동 650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불규칙한 노면에선 감쇠력을 낮추거나 노면 충격으로 차체가 출렁이면 감쇠력이 높아져 차체 안전성이 확보된다. 노면 상황과 주행 모드에 따라 스포티한 승차감과 안락함이 동시에 가능한 재밌는 기술이다.

이 밖에 LS500에는 렉서스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와 총 12개의 SRS 에어백, 차량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해 차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 4점식 팝업후드와 운전석에서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이 기본 장착됐다.

가격은 2륜 구동 수프림이 1억2,600만 원, 4륜 구동 럭셔리가 1억3,500만원, 4륜 구동 플래티넘이 1억5,000만 원으로 경쟁차 대비 가격 경쟁력 또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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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인 2018-06-03 19:03:32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