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축구장 라인 긋는 닛산 자율 로봇 '피치-R'

  • 입력 2018.05.30 08: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인기에서 페인트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선을 긋는 축구장 풍경이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CS올림피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줄긋는 로봇 닛산 피치-R(Pitch-R)이 등장했다.

닛산 자율주행 시스템 프로파일럿(ProPILOT) 기술이 사용된 피치-R은 공간만 있으면 규격에 맞춰 축구장 라인을 긋는 자율 로봇이다. 국제 규격의 라인을 완성하는데 결리는 시간은 단 20분.

피치-R은 카메라 센서와 GPS를 이용한 위치추적, 충돌 회피 시스템 등을 이용하고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 정확하게 국제 규정에 맞춰 선을 그린다.

단순한 작업으로 보이지만 피치-R에는 인간의 뇌파를 분석해 자율주행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 처음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ain-to-Vehicle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뇌파를 분석하고 행동을 예측해 0.2초에서 0.5초 사이에 제동 또는 회전 등의 동작을 실행한다.

닛산은 Brain-to-Vehicle이 프로파일럿의 핵심 기술로 사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편 닛산 프로파일럿은 세레나와 신형 리프 등에 탑재돼 사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뿐만 아니라 슬리퍼와 방석, 테이블 등 다양한 분야에도 응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