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재침공' 신형 티구안 베스트셀링 초읽기

  • 입력 2018.05.28 15:21
  • 수정 2018.05.28 15: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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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폭스바겐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구안이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리게 될 순간이 멀지 않아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단 2차종의 단출한 라인업으로 5월 한 달간 약 2,000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신형 티구안은 현재까지 약 1,500대의 차량이 국내서 판매됐다. 신형 티구안은 앞서 약 한 달 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이미 3,000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파사트 GT와 신형 티구안 등 2차종의 단출한 라인업 만으로 약 2,000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폭스바겐코리아가 2,000대 판매를 달성하게 될 경우 국내 수입차 시장은 다시 독일차 4강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폭스바겐코리아가 2015년 9월 미국발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2016년 8월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전라인업에 걸쳐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당시 폭스바겐코리아는 벤츠와 BMW에 이어 판매량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부동의 양대 산맥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필두로 아우디, 토요타 순으로 기록됐다. 최근 벤츠와 BMW가 월평균 약 6,500~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3, 4위권 브랜드가 1,500~2,000여대 판매를 감안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최소한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 5위권 안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은 이 달에만 1,500여대의 차량 판매를 기록해 지난달 아우디 A6의 사례와 같이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리게 될 가능성 또한 짙어졌다. 지난달 아우디는 국내 판매 재개 한 달여 만에 A6 35 TDI를 1,405대 판매해 BMW 520d(1,357대), 메르세데스 벤츠 E 200(1,257대)을 뒤로 하고 베스트셀링 왕좌를 차지했다.

한편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 판매 재개를 위한 대표 주자로 내세운 차량이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로 떠오른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한국에서도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신형 티구안은 국내에 총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860만 원에 시작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한 해 파사트 GT,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미국형 파사트 등 신차 5종의 핵심 라인업을 통해 시장 재진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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