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이 어떻게 변하니' 톡톡 튀는 자동차 컬러 모음

  • 입력 2018.05.25 12:37
  • 수정 2018.05.25 12:59
  • 기자명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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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동차 브랜드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운운하며 다양한 외장 컬러의 신차들을 출시해도 국내 소비자들은 중고차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무난한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조사들은 눈에 띄는 다양한 컬러의 차량들을 끊임없이 내놓는다. 속도가 더디지만 차량 구매에 있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톡톡 튀는 외장 컬러를 살펴봤다.

지난 24일 기아자동차는 고성능 모델인 스팅어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객 요청이 많았던 마이크로 블루(파랑) 컬러를 추가했다.

3.3터보 모델에만 적용되는 색상이나, 이전에는 수출용 모델에만 적용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나왔던 부분이다. 내수 모델에서는 옵션으로도 제공하지 않아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이유였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스팅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필요 및 성향을 분석한 결과는 2019년형에 적극 반영했다. 그 중에서도 스팅어 출시 당시부터 관심이 높았던 유채색 계열의 파랑색을 추가해 운전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원색 계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차체가 작을수록 높다. 그래서 경소형차에서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상을 제공하는게 일반적이다. 스팅어와 더불어 국내 유일한 박스카인 레이를 통해서는 파스텔 계열의 민트색(아쿠아 민트)을 선보이고 있다.

민트색을 제공한 곳은 또 있다. 한국지엠은 구형 스파크를 통해 기아차와는 다른 색감의 티파니 민트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경영 정상화 및 내수 판매 회복의 선봉장으로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파크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외장 컬러를 추가했다.

운전자들의 개성 표현을 돕기 위해 미스틱 와인(분홍), 팝 오렌지(주황), 캐리비안 블루(파랑) 등 3가지 색상을 새롭게 도입했다. 한국지엠은 스스로를 경차 트렌드의 리더라고 칭한다.

이와 함께 두가지 외장색을 선택할 수 있는 투톤 컬러 스페셜 에디션도 하반기에 도입한다. 루프, 사이드미러 등 차체 외관의 다양한 부위에 바디 컬러와 다른 포인트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무채색 계열에서도 자신만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에서는 중형 세단인 SM6의 검은색(아메시스트 블랙)을 빛의 각도에 따라 보라색으로도 보이도록 개발했다. 반짝이는 펄도 가미돼 명암에 따라 색상이 달리 보이는 재미와 매력이 있다.

기아차에서는 지난 4월 플래그십 세단 K9의 2세대 신형을 선보이면서 조금은 다른 회색을 소개했다. 레이크 스톤이라고 부르는 이 색은 대개 짙은 회색을 차용하던 것과 달리 돌맹이 혹은 시멘트 색상 같은 원색 계열에 가깝다. 이와 함께 대형 세단임에도 딥크로마 블루, 마르살라 등 다채로운 외장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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