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잘 나가는 수입차 '볼보와 캐딜락'

  • 입력 2018.05.18 15:05
  • 기자명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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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수입차 판매실적

수입차는 올 1월에서 4월까지 누적 9만 3,328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5,017대에 비해 판매율이 24.4% 늘어났다. 이는 판매정지에서 풀려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부활과 브랜드 간 할인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다. 하지만, 지난 4월 수입차 판매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제외하고 성장세를 유지한 업체는 4개 브랜드 뿐이다. 이 중에서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판매 대수가 미비한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성장한 브랜드는 볼보와 캐딜락 뿐이었다.

볼보의 성장에는 자사 디젤엔진 중 힘이 가장 센 ‘D5’가 큰 역할을 했다. 인기가 높은 볼보 SUV 모델에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D5 엔진이 탑재된 XC60 D5 AWD(294대)와 XC90 D5 AWD(193대)은 볼보 전체 판매의 56%이상을 차지했다. 볼보 모델의 전체 트림수가 33종에 달하는 걸 고려할 때 압도적인 판매 비율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캐딜락은 지난해 수입차 업계 최고성장률(82%)을 기록한데 이어 올 해도 35%대의 높은 성장율을 유지했다. 캐딜락의 꾸준한 성장비결은 대형 모델인 CT6 세단과 SUV 에스컬레이드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CT6 보다는 대통령 경호차량, TV 드라마 등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에스컬레이드가 전월 대비 150% 성장하며 브랜드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이번 볼보와 캐딜락 성장의 눈여겨 볼 부분은 브랜드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모델들이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모델들의 인기는 5월에도 지속되리라 보여 볼보와 캐딜락 브랜드의 성장은 한 동안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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