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 장미보다 붉은 빨간 맛 베스트셀링카

  • 입력 2018.05.14 14:57
  • 수정 2018.05.15 10: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14일 로즈데이(Rose Day)는 연인들이 사랑의 표현으로 장미꽃을 주고받는 날이다. 이 날의 유래는 미국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던 마크 휴즈라인 인물이 자신의 연인에게 가게 있던 모든 장미꽃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데이의 대표적 선물인 장미꽃은 주고받는 개수에 따라 의미를 달리하는 데 이를테면 한 송이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한다', 20개의 장미는 '열렬히 사랑한다', 22개는 '둘 만의 사랑', 30개는 '성숙한 사랑' 44개는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불타는 사랑, 사랑의 비밀 등을 의미하는 붉은색 장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는 뭐가 있을까? 무엇보다 붉은색 하면 떠오르는 혹은 붉은색 외장 컬러가 가장 잘 맞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신차들을 모아봤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업체 페라리 만큼 붉은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차량도 없을 것이다. 페라리는 1929년 엔초 페라리가 만든 포뮬러원 경주팀에서 출발해 1947년 법인을 세우고 도로운행이 허가된 차량을 첫 생산하며 시작됐다. 페라리는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신형 V8 스페셜 시리즈 모델인 페라리 488 피스타를 공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스포티한 감각과 레이싱으로 축척된 기술 분야에서 이전 스페셜 시리즈 모델들보다 월등히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차량이다. 피스타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레이싱 트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 이름은 그 어떤 자동차 브랜드와도 비교할 수 없는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표현했다.

488 피스타의 엔진은 2016년과 2017년에 올해의 엔진상 대상을 수상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을 탑재해 7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모든 엔진속도에서488 GTB보다 높은 토크를 뿜어낸다. 또한 출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더욱 빠른 터보 반응 시간과 함께 지속적이면서 부드러운, 그리고 강력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이달 초까지 치뤄진 베이징 모터쇼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SUV 콘셉트는 강렬한 붉은색 외장 컬러에 럭셔리한 실내 디자인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마이바흐 SUV 얼티밋 럭셔리 콘셉트로 명명된 해당 차량은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쿠페형 디자인과 전면부 대형 세로형 라이에이터 그릴 등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 대부분에 고급 흰색 가죽으로 둘러싸고 크롬과 원목 소재를 충분히 활용해 호화롭게 치장했다.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보이는 3번째 콘셉트카로 미래 마이바흐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선보일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마이바흐 모델 모두에 디자인 모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소개됐다.

지난달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새롭게 공개된 쉐보레 카마로는 포드 머스탱과 함께 아메리칸 머슬카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최근 6세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선보인 2019년형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고 4기통 엔진이 첫 적용되었다.

외관은 새로운 헤드램프와 더욱 커진 그릴 디자인으로 보다 낮고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실내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7인치 디스플레이와 선택사양으로 8인치 터치스크린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후방카메라와 전방충돌감지, 퍼포먼스 데이터 레코드 등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2019년형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카마로 터보 1LE 사양의 경우 2.0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272마력에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LE에 적용되는 핸들링 패키지는 후륜구동 기반에 6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이달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쉐보레 스파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으로 보다 쉐보레 패밀리룩이 강조된 모습이 특징이다. 전면은 크롬 소재가 더해지고 LED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통해 세련된 느낌이 더해졌다.

여기에 신차에는 전방추돌경고, 저속오토브레이크 등 안전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국내의 경우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스파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여 만에 내외관 디자인이 변경되어 출시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상품성 개선 모델 포함)를 출시하는 중장기 신차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신차 15종에는 국내 생산 제품은 물론 수입 판매 제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뉴욕오토쇼를 통해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인 토요타의 콤팩트 SUV 라브4는 미국시장에서 유독 큰 관심을 받는 차량이다. 내외관 디자인이 크게 변경된 신차는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토크 벡터링이 포함된 AWD와 리어 액셀에 30% 더 많은 토크를 전달하는 AWD-i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각기 다른 구동력 배분 시스템을 갖춘 라인업으로 모터쇼서 첫 공개됐다.

외관 디자인은 오프로드 주행을 감안해 전·후면부에서 보다 와일드한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오버행 역시 보다 짧아졌다. 신형 라브4는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소폭 줄어 들었으나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넓히고 전폭 또한 증가되어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방식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존 CVT 변속기가 가솔린 모델은 새롭게 8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실내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기반으로 센터페시아 상단 7인치 또는 선택사양으로 8인치 태블릿 스타일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았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아마존 알렉사와 호환되는 전용 엔툰 3.0 오디오 시스템을 별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오디오는 JBL 프리미엄 시스템이 탑재됐다.

르노삼성차가 로즈데이에 맞춰 국내 판매를 시작한 클리오는 르노 엠블럼을 달고 출시되는 첫 차량이다. 클리오는 르노의 디자인 철학인 따뜻함, 감각적, 심플을 가장 완벽하게 담은 모델로서 도로 위에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C자형 주간 주행등이 대표하는 르노 브랜드의 정체성을 품고 있는 것도 특징.

매혹적인 외관 디자인과 차급을 넘어서는 고급 편의사양, 그리고 최적의 섀시와 서스펜션 세팅까지 갖춘 클리오에는 5세대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이는 르노의 F1 기술과 디젤 엔진 노하우가 축적되어 연비는 더욱 높아지고 엔진 소음과 진동은 현저히 줄어드는 등 개선이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