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한국지엠 사태 여파...크루즈 가장 큰 폭↓

  • 입력 2018.05.11 11:40
  • 수정 2018.05.11 11: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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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이 5월 자동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세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4년식 인기차종 시세다.

현재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5월은 각종 행사 및 휴일로 3,4월에 비해 중고차 수요가 줄어들며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4%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모델은 쉐보레 크루즈로 전월 대비 최저가 기준 8%(59만원) 하락한 746~1326만원을 기록했다. 

말리부 모델 역시 7%(84만원) 하락해 한국지엠 사태에 따른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3 모델 또한 최근 신차가 출시된 영향으로 7%(53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인 모델은 베스트셀러 모델인 그랜저 HG(1% 하락)로 나타났다.

수입차 시세 역시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약 4%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기 모델 중 하나인 닛산 알티마가 전월 대비 최저가 기준 12%(179만원) 하락한 1498만원을 기록해 큰 변화를 보였다. 수입 하이브리드 인기 모델인 렉서스 ES300h는 이달 처음으로 2000만원대를 기록했다.

5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가정의 달로 각종 기념일과 행사, 선물 구입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구입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수요가 적고 구매 여력 또한 좋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구매와 판매 모두 상대적으로 더딘 시기이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5월은 각종 가정 행사와 새로 공개되는 신차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는 편”이라며 “반대로 우수한 매물들의 재고가 많고 수요자 간 경쟁이 덜한 시기이니만큼 좋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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