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나로 건재함 과시한 테슬라, 모델 Y 깜짝 노출

  • 입력 2018.05.11 10: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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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와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의 거친 설전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듯한 테슬라가 1분46초짜리 유튜브 영상 하나에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생산 목표와 미달하는 이유와 재무상황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멍청하고 따분한 질문"이라고 대응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재무 상황에 대한 의심에 높아져 6% 넘게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가 현지시각으로 공개한 유튜브 영상은 이런 의심이 일론 머스크의 답변처럼 "멍청한 의심"이라는 대꾸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유튜브에 공개된 짤막한 영상은 자신들은 여전히 건재하며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또 쉴 새 없이 빠르게 완성차로 조립되는 생산 라인도 보여줘 생산 능력에 대한 의심을 보란 듯 반박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기가 팩토리, 충전소도 등장해 테슬라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특히 출시 연기, 어렵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자주 나오고 있는 모델 Y도 개발이 막바지에 이른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모델 Y의 실차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는 또 전기 트럭과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로 추정되는 모델과 인테리어도 등장한다.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스티어링 휠, 그리고 세로 타입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극도로 단순화됐다.  

이번 영상 공개는 테슬라의 경영 상태에 대한 미국 월가와 투자자의 회의적인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직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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