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ATS 세단이 결국 단종된다. ATS의 단종은 지난해 7월부터 예고됐으며 이런 얘기가 소문으로 나돌자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CEO가 직접 2019년 이후 생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캐딜락은 현지시각으로 10일 "ATS 세단은 2018년형 출시를 끝으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며 "단 ATS 쿠페의 생산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단 라인업 축소에 따른 빈자리는 올가을 출시를 앞둔 콤팩트 SUV XT4 이후 2021년까지 6개월 간격으로 투입될 신차가 대신한다.
ATS의 단종은 판매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2017년 ATS의 판매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1만3100대에 그쳤고 SUV와 픽업트럭에 밀려 올해 사정은 더 악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견제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ATS는 불과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캐딜락은 ATS에 이어 XTS, CTS 등 세단 라인업도 수명주기에 맞춰 단종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어서 캐딜락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하는 GM 코리아의 모델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