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출범 후 누적생산 300만대 돌파...1위 SM5

  • 입력 2018.05.10 09:54
  • 수정 2018.05.10 11:42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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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9일 부산공장의 누적 생산 대수가 2000년 9월 회사출범 이래 18년여만에 총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9월 누적 생산 100만대, 2013년 10월 누적 생산 200만대 이후 5년여만에 이룬 성과다. 회사 출범 후 올해 4월까지 내수물량 생산대수는 약 169만대, 수출물량 생산대수는 약 130만대에 이른다.

300만대 누적 생산 돌파는 2016년 출시한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뉴 꼴레오스) 등 프리미엄 모델, SM5, SM3 등 스테디셀러 모델의 지속적인 인기를 통한 내수 및 수출, 북미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 등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다.

특히 QM6는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른 지난해 4만3824대를 수출해 2016년 대비 7배 넘게 성장했으며, SM6 역시 2017년부터 선적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증대로 인한 수출 물량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내수 및 수출물량을 포함해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SM5로 약 94만대를 생산했다. 2위는 SM3로 약 79만대, 3위는 수출물량인 닛산 로그로 총 44만8000여대를 생산했다. 특히 지난 1998년 3월 출시된 SM5는 브랜드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누적생산 300만대를 돌파하며 세계 정상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적인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노사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상생협력, 견조한 내수 및 해외 수출실적 성장의 결과다. 특히 부산공장은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유연한 생산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지난해 연 생산량 27만대를 돌파했으며, 전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각 세그먼트별 차량 생산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전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특히 부산공장은 부산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약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부산·경남지역 협력사 2만 3000여명의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구매계약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해 부산∙경남 지역 협력사 매출은 2013년 674억에서 2017년 1조 3791억원으로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9일 부산공장에서 도미닉시뇨라 대표이사와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부산시 지역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누적 생산 300만대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성과에 대한 축하는 물론 노사가 대외 관계자들과 함께 추후 400만대, 500만대 생산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이기도 했다.

서세욱 부산을 가꾸는 모임 대표는 축하를 통해 “이번 300만대 돌파 기념행사는 르노삼성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고 평하며 부산에서 생산하는 르노삼성차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더 큰 관심도 주문했다. 

김기영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는 “르노삼성차는 내수판매와 수출증대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으로 부산 지역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음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의 300만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와 같은 성과는 오직 노사가 합심해서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사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내외 귀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르노삼성차 제조본부 이기인 부사장은 “ 르노삼성차를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더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향후 400만대, 500만대 누적 생산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부산공장의 경쟁력이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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