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적용될 새 자동차번호판 '숫자 추가방식' 유력

  • 입력 2018.05.09 13:47
  • 수정 2018.05.09 14: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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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판 개선안의 여론조사 결과 숫자 추가방식을 대다수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판 개선안에 대한 관련기관 및 업계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가 개최된다.

이번 등록번호판 개선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속한 증가추이와 자율차 등 미래 교통수단 출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등록번호의 허용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국민 의견수렴 침 여론조사 결과, 번호체계의 경우 숫자 추가방식에 대해 온라인 응답자 총 3만 6,103명 중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청 및 일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앞자리 숫자 추가방식이 유력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번호판에 반사필름을 부착해 국가상징문양이나 홀로그램 등을 삽입하고 기능성 서체를 도입하는 방식은 근소한 차이로 숫자 추가방식에 이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진은 새로운 등록번호체계 대안으로서 국민 선호도가 높고, 번호 확보용량 및 카메라 인식률 등이 우수한 숫자추가 방식을 제안하고, 번호판의 디자인과 서체는 시인성 및 심미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안을 마련해 제안하고, 이후 추가 선호도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0일 열리는 공청회에서는 등록번호판 개편방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김영찬 교수(前 한국교통학회장)의 주재로 경찰청, 교통·공공디자인 전문가, 언론사,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관계기관 및 일반국민 등이 참석하여 자동차 등록번호 용량부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미래의 자동차 운행 환경에 대응할 새로운 번호판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자동차 번호판 개편에 대해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면 올해 하반기 중 개편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번호체계는 내년 하반기 중 신규로 등록하는 승용차에 대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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