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유발자, 운전자 절반 방향지시등 안켜고 회전

  • 입력 2018.05.08 10: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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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진로를 변경하거나 회전을 할 때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올 1월과 3월 두 차례 일정 구간에서 통행 차량의 패턴을 조사한 결과, 1월 조사에서는 진로변경 차량의 52%, 좌, 우회전 차량의 54%만 방향지시등을 작동했다.

같은 구간에서 3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진로변경 차량은 56%, 좌, 우회전 차량은 57%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지시등은 운전자간 소통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무언의 약속이다. 따라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 발생하는 갈등은 보복운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단은 "방향지시등만 제대로 점등해도 보복운전의 48%를 예방할 수 있고, 난폭운전의 42%가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운전 중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위 1위가 바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드는 운전자'라는 설문조사(SK엔카직영)도 있어 운전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 중 방향지시등 사용은 사고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소동과 배려운전의 첫걸음”이라며 “진로변경과 끼어들기 과정에서 방향지시등만 규정대로 사용해도 교통사고와 보복운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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