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 포디움 주인공 예측불허

  • 입력 2018.05.04 09:31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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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이 오는 5월 5일과 6일 이틀 간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격돌을 펼친다. 개막전 열전을 치른 지 불과 2주만에 이어지는 경기로 상위권의 자리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개막전 당시 여러 변수로 인해 순위가 크게 변동했던 최상위 클래스 캐딜락 6000 클래스를 비롯해 기록이 촘촘했던 ASA GT2 클래스, 첫 선을 보였던 BMW M 클래스도 포디움의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캐딜락 6000클래스는 개막전 당시 다른 차량과 별다른 접촉 없이 자신의 레이스를 꾸준하게 지킨 오일기(이앤엠 모터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추월금지 구간에서 추월을 한 것이 밝혀진 뒤 페널티를 받으며 벌어진 깜짝 우승이었다. 

당시 다수의 차량들이 충돌사건 위반 페널티를 받는가 하면 불의의 사고로 경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게 발생했다. 1전에서 벌칙을 받았던 드라이버들이 심기일전해 2전에서 혼전을 피하며 경쟁에 가세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알 수 없다. 

결승전이 열리는 6일 영암군에는 비가 예보되고 있다. 만일 2전에서 비가 내리는 와중에 경기가 펼쳐질 경우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과 4월, KIC에서 진행됐던 두 번의 공식 연습 당시에도 비가 내렸는데 엑스타와 아트라스BX 두 팀의 드라이버들은 우천시를 대비하며 가장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했다. 당시의 노력이 실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롭게 됐다.

ASA GT2 클래스는 지난 개막전 당시 승자를 가리기는 했지만 순위 다툼이 꽤나 치열했다. 베스트랩을 따지는 예선 성적을 살펴보면 1위 정경훈(비트알앤디)과 2위 오한솔(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의 격차는 겨우 0.355초에 불과했다. 

3위 남기문(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도 오한솔에 0.579초 뒤졌을 뿐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 격차가 1초 내에 몰려있을 정도로 각 드라이버들의 레이스 능력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무대가 KIC로 바뀌는 만큼 서킷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의 차이가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 각자의 실력이 비슷해 빨리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견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서게 되는 BMW M 클래스 선수들에게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아직 낯선 것이 사실이다. 과거 레이싱을 경험해 본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지난 2010년 포뮬러원(F1) 경기를 위해 개장한 KIC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경기를 치러본 것은 아니다. 

KIC에서는 연습주행 일정이 없었던 만큼 4일로 예정된 연습주행 기회가 매우 귀중할 것으로 보인다. KIC는 M4 쿠페의 가속력을 뽐낼 수 있는 직선 구간이 많다. 하지만 직선 구간 뒤에는 속도를 살릴 수 없는 급격한 코너가 이어지는 만큼 드라이버들의 실력에 따른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날 수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현재복(MSS)은 2위 김효겸(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과 4초 이상의 차이를 냈는데 뒤집을 수 없는 격차는 아닌 만큼 2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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