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소홀하기 쉬운 타이어 수명 연장법

  • 입력 2018.05.03 09:44
  • 수정 2018.05.07 11: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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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수명에 정답은 없다. 같은 도로, 같은 거리를 달려도 천차만별이다. 발칙하지만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이드(홈)에 끼워 이순신 장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보통은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본다. 

알려진 타이어의 수명은 3만km 또는 3년이다. 그러나 주변에는 5만km를 달리고도 거뜬하거나 혹은 1만km에도 수명이 다한 타이어가 흔하다.

타이어가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운전 습관, 차량 관리, 도로 여건 그리고 잘못된 상식도 타이어 수명을 단축시킨다. 

타이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한다. 잘 관리된 타이어는 수명이 늘어날 뿐 아니라 이런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는 팁, 7개를 소개한다.

1. 적정 공기압의 엄청난 효과

타이어 공기압은 자동차의 모든 순기능을 탑승자에게 전달하는 절대 조건이다. 승차감을 높이고 연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타이어 수명도 연장해 준다. 기온에 따라, 동절기와 하절기 공기압을 다르게 조절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차량에 표시된 적정 공기압이 유지되고 있는지 월 1회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무거우면 힘든 것이 당연

차량 중량이 많으면 타이어의 규격도 따라 올라간다. 중량에 따라 타이어가 감당해야 할 하중이 달라지고 부하가 크면 타이어의 마모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노면과 닿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소음도 커지고 승차감도 떨어진다. 차량 내 짐을 덜어내면 연비도 상승한다. 

3.구동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마모

수입차를 중심으로 후륜구동 타입의 차량이 크게 늘었다. 전륜 또는 후륜 등 구동방식에 따라 타이어가 마모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 전륜 구동은 앞, 후륜 구동은 뒤 타이어가 먼저 닳는 식이다. 따라서 5000km 또는 1만km를 주행한 후 앞, 뒤 타이어를 바꿔주는 것도 타이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지나치거나 과도한 화장은 금물

타이어를 돋보이게 하려고 세제나 왁스 등 화공약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타이어에는 균열과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첨가제가 사용된다. 세제와 왁스, 유약 방지제가 이런 기능을 떨어지게 할 수 있는 만큼, 물과 브러쉬 그리고 최소한의 세정제로만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5. 타이어를 지치게 하는 급발진과 급제동

두말할 것 없이 급발진과 급제동은 타이어를 가장 빠르게 닳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타이어에 하중이 가장 많은 순간,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마모뿐만 아니라 변형과 손상도 초래한다. 최대한 부드럽게 다뤄줘야만 타이어는 제 기능을 하고 수명도 연장된다.

6.주차는 그늘에, 직사광선 피해야

직사광선과 오존은 타이어 노화의 원인이 된다. 한 여름 뙤약볕에 장기간 방치된 차량의 타이어는 따라서 쉽게 변형이 되고 마모도 빨라진다. 가능한 지하 주차장, 그늘진 곳을 찾아 주차하면 타이어 수명도 늘어난다. 

7. 편마모의 원인을 찾아라

편마모는 타이어뿐만 아니라 안전 운전에도 영향을 준다. 대부분은 스티어링 휠과 타이어 흴 밸런스 또는 차륜 정렬(얼라이먼트)이 맞지 않아 발생한다. 편마모는 대부분 타이어의 안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지 못하고 펑크 직전까지 가기도 한다. 일정 속도에서 하부 진동이 발생하거나 주행 중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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