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네시스 美 판매 26% 감소 '왜 뭐 때문에?'

  • 입력 2018.05.03 08:22
  • 수정 2018.05.03 10:2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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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3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4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총 1,028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1,381대) 대비 26% 감소했다.

모델별 판매는 G80이 786대, G90이 242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065대, 316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판매에서도 지난해 6,536대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39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미국 내 48개주 100개로 제한하려고 했던 제네시스 딜러를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을 함께 판매해 온 기존 딜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을 판매한 딜러 500곳 가운데 G90과 G80을 함께 판매하는 엘리트 딜러 350여 곳만 해당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은 당초 계획했던 100여 곳에서 크게 늘어난 350여 곳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와 별개의 독립된 전시장과 시설을 갖춰야만 한다.

그 동안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용 전시장과 시설을 갖춘 소수의 딜러만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모델을 함께 판매했다가 엘리트 딜러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된 나머지 딜러가 반발했고 금전적 보상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여기에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던 G70의 출시 일정이 돌연 연기되며 시장 내 판매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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