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 판매망 300개로 확대...딜러 갈등 봉합

  • 입력 2018.05.03 07: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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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전용 전시장과 시설 구축 능력을 갖춘 소수의 대형 딜러에게만 판권을 제공하려고 했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판매망 구축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차는 최근 48개주 100개로 제한하려고 했던 제네시스 딜러를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을 함께 판매해 온 기존 딜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을 판매한 미국 전역 딜러 500곳 가운데 EQ900(수출명 G90)과 G80을 함께 판매하는 엘리트 딜러 350여 곳만 해당된다.

따라서 미국 전역의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은 당초 계획했던 100여 곳에서 크게 늘어난 350여 곳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와 별개의 독립된 전시장과 시설을 갖춰야만 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용 전시장과 시설을 갖춘 소수의 딜러만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모델을 함께 판매했다가 엘리트 딜러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된 나머지 나머지 딜러가 반발했고 금전적 보상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제네시스 모델을 함께 판매해 온 현대차 딜러들은 막대한 금전적 보상보다 제네시스 판매 권한을 갖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마진이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특성상 G70에 이어 SUV 신차가 투입되면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한편, 현대차가 서둘러 딜러와의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은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G70의 출시 일정이 발목을 잡힌 때문이다. G70은 G90, G80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3번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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