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글로벌 판매 9.3% 증가 '신차 효과 톡톡'

  • 입력 2018.05.02 16:16
  • 수정 2018.05.02 16: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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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서 5만4대, 해외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을 앞세워 전년 대비 14.9% 증가하고 해외 판매 역시 전년 대비 7.9% 증가하는 등 국내외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글로벌 전체 판매는 9.3% 증가했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5만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기아차가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5만 2,506대)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에 25.4%를 기록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신형 K3, K5 페이스리프트 등 최근 새롭게 출시된 K시리즈 라인업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지난해 말에 출시된 레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도 꾸준한 판매를 보였다. 특히 K9은 지난달 1,222대(일부 구형 모델 포함)가 판매되며 1세대 모델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에 기록한 1,400대 판매에 이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이어 K3 역시 지난달 전년 대비 147.0%나 증가한 총 6,925대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특히 K3는 동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초 출시된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19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새롭게 투입된 신형 K시리즈 모델들이 모두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다. 기아차의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 역시 5,23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편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최근 신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가 늘고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중국 전략형 신모델을 앞세운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총 3만6,749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와 중국, 멕시코, 러시아(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프라이드도 신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3% 증가한 3만1,56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2,956대, 5,285대가 판매되며 해외판매 투입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최근 기아차 판매를 이끌었던 RV 모델 외에도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대표 승용 모델인 K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새롭게 태어난 플래그십 세단 K9은 지난해 출시된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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