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를 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자기 차의 '품질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게 한 결과1, 2위를 르노삼성차 SM7과 QM5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국산차와 수입차와의 품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3년 이내 새 차를 사서 이용 중인 소비자 2만6904명을 대상으로 자기 차의 '잔 고장 및 내구성 등 품질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 조사했다. 10점 만점으로 평가한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체감만족도를 구했으며 사례수가 60 이상인 모델 61개를 추려 그 중 TOP5를 선정했다.
'품질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만족도 1, 2위는 르노삼성차가 차지했다. SM7(82.4점)이 1위, QM5(82.2점)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현대 제네시스(80.8점), 쉐보레 알페온(80.7점), 기아 오피러스(80.0점)가 TOP5에 들었다.
르노삼성차의 SM7과 QM5는 최상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부진으로 고전해온 모델들이다.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해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장점들이 일반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품질 전반 체감만족도의 국산차 평균은 73.5점으로 수입차 전체 평균 81.2점에 7.7점 못 미친다. 품질은 수입차를 사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며 구입 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이유중의 하나다("수입차 한 2년쯤 타보니, 어때?"). 반면 국산차의 구입은 '디자인'과 '가격조건'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수입차 사는 이유").
마케팅인사이트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품질 같은 상품의 본질적 가치 보다는 외관에 치우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이 역시 하나의 흐름으로 볼 수 있다"며 "다음은 연비와 품질 같은 것을 들 수 있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