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차이나]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 중국형 스포티지 '즈파오'

  • 입력 2018.04.30 07:01
  • 수정 2018.04.30 11: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치뤄지는 '2018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17일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출시 행사를 갖은 신형 스포티지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첫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기존 차량과 달리 각진 외모에 역동성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내년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둔 기아차 대형 SUV 신모델의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연상시켜 더욱 주목된다.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지R의 후속 모델로 ‘지혜롭게(智)달린다(跑)’는 의미의 기존 현지 판매명 ‘즈파오(智跑, Zhì Pǎo)’를 계승해 ‘신형 즈파오(新一代智跑)’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스포티지는 터프함과 스마트함을 겸비한 정통 SUV를 개발 콘셉트로 도심과 아웃도어에 모두 어울리는 강인하고 균형 잡힌 외관과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구현한 커넥티비티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강인하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콘셉트로 당당하고 강인한 전면부, 직선적이고 심플한 측면부, 볼륨감 있고 안정적인 후면부를 구현했다. 또한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운전자를 보호하는 듯한 이미지를 갖췄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누우 2.0 MPI를 기반으로 6단 자동 혹은 6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의 길이가 각각 4,460mm, 1,850mm, 1,670mm에 휠베이스는 2,640mm에 달한다.

이 밖에 기아차는 신차에 IT 및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중국 최대 IC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신형 스포티지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바이두 맵오토를 사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및 지역정보 검색, 듀얼 OS 기반의 대화형 음성 인식 검색, 알리페이, 위챗페이 기반 차량 내 온라인 직접 결제와 음악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형 스포티지에는 차로유지 보조(LK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의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이 포함된 자사 자율주행기반 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 시켰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모하비 후속으로 알려진 대형 SUV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신차는 앞서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쏙 빼닮을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된 텔루라이드 콘셉트는 전면부 중심부에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여기에 헤드램프와 수평적으로 배치된 LED 방향지시등, 범퍼 밑에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텔루라이드 콘셉트는 미국 디자인센터(캘리포니아 소재)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270마력의 V6 3.5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