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LC 350 e 4메틱' 출시

  • 입력 2018.04.30 09:53
  • 수정 2018.04.30 13: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 350 e 4메틱(MATIC)'을 출시한다. 신차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돼 구동하는 'EQ POWER'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벤츠 코리아는 신차를 필두로 EQ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벤츠코리아는 'GLC 350 e 4메틱'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히고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국내 최초의 미드 사이즈 플러그인 SUV의 출시로 더욱 강화된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친환경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해 구동되는 최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EQ POWER’를 채용한 GLC 350 e 4메틱은 2.0 리터 가솔린 엔진과 8.7 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한 모터를 통해 작동된다.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211마력과 토크 35.7kg.m을, 전기모터는 최대 출력 116마력과 토크 34.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5.9초이며, 235km/h의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민첩한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15km(국내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고, 전기 모드의 최고 속도는 140km/h이다. 특히,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추가 에너지를 공급받아, 강력한 가속력 필요 시 엔진에 추가 부스트를 더해준다.

이밖에 신차에는 '사일런트 스타트(Silent Start)' 기능을 더해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 모드로 시동 및 출발이 가능하다. 여기에 '급가속 기능(Boost Effect)'을 활용하면 전기 모터의 힘과 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려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를 밟을 때나 관성주행 중에는 에너지 회생 원리를 이용, 에너지를 생산하고 배터리에 저장해 주행 가능 거리를 늘려 최적의 효율성을 갖도록 한다.

GLC 350 e 4메틱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생 제동 및 글라이딩 기능을 최대한 활용 가능하다. 이는 기어 변속을 미리 예측해 보다 편안하고 민첩한 주행을 돕는다. 글라이딩 기능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어 내면 선택한 변속기 모드에 따라 최대 160km/h의 속도에서 가솔린 엔진의 구동을 정지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한다.

또한, EQ POWER 전용 작동 모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 엔진 작동 중 현재의 주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 시스템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 조건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하이브리드(Hybrid)’, ‘E-모드(E-mode)’, ‘E-세이브(E-Save)’, ‘충전(Charge)’의 4가지 구동 모드는 자동으로 선택되며, 구동 및 충전 모드 스위치와 센터 콘솔의 버튼을 사용해 원하는 주행모드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EQ POWER 전용 작동 모드와 함께 장착된 햅틱 액셀러레이터 페달(Haptic accelerator pedal)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도록 신호를 주거나 엔진 구동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진동 신호를 운전자에게 보내 보다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예를 들어, E-모드로 주행 시 가속 페달을 밟은 운전자의 발에 저항이 느껴지면 전기 동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었음을 의미하며, 이 상황에서 가속을 계속할 경우 가솔린 엔진이 가동된다.

컴팩트한 디자인의 GLC 350 e 4메틱의 최신 리튬이온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충전기를 비롯, 220 볼트 전원 콘센트를 사용하는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과 전국 공영 충전소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 및 충전소 이용 시에는 최대 2.5시간,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에서는 최대 4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요된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창적 디자인이 적용된 충전기는 일반 파워 소켓보다 2배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과전류 보호 기능 및 접지 사고 피로 차단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안감 없이 차량을 즐길 수 있도록 GLC 350 e 4메틱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 간 주행 거리에 제한 없이 무상 보증한다.

이 밖에 신차에는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PRE-SAFE®)를 비롯해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자동 출차 기능까지 제공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의 기본 탑재로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프리미엄 사양의 경우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가 기본 탑재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는 운전자의 편리한 안전거리 확보와 조향을 돕는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와 조향 어시스트(Steering Assist), 차량과 보행자에 대해 시각 및 청각적으로 경고 후, 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율부분제동을 실시하는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with cross-traffic function) 등 혁신적인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벤츠 GLC 350 e 4메틱은 편의사양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분류되며 일반 모델은 6,790만 원, 프리미엄 사양은 7,590만 원에 판매된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향후 AMG 라인이 적용된 GLC 350 e 4메틱 AMG 라인 모델도 선보일 예정으로, 해당 모델의 가격은 미정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