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포기 못해, 폭스바겐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공개

  • 입력 2018.04.28 08: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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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차세대 골프에도 탑재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1.5TGI Evo도 함께 세계 무대에 데뷔시켰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열린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사진 아래)에서 공개된 폭스바겐의 새 파워트레인은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오는 2030년 전 모델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개발된 것들이다.

V48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세대 골프에 처음 탑재된다. 따라서 골프 하이브리드 버전을 곧 만나게 될 전망이다. V48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사양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모터의 개입이 적극적인 일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엔진의 보조 동력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폭스바겐이 세계 최초로 공개한 1.5 TGI Evo(EA211 Evo)는 천연 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직분사 1.5 TSI ACT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130마력의 출력 성능을 갖췄다.

올해 안에 본격 생산될 예정인 1.5 TGI Evo는 DSG와 맞물려 3.5kg/100km(CNG)의 인상적인 연료 효율성으로 최대 490km를 달릴 수 있다. CNG가 소모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돼 190km를 더 달릴 수 있다.

1.5 TGI Evo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현지 전략형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토크는 20.41kg.m(4500rpm)이 최대치다.

4기통 2.0 TDI(EA288 Evo)에 전동시스템이 결합한 폭스바겐의 첫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시스템 총 출력은 204마력으로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에 올려진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상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CO2 배출량이 km당 10g 감소하고 동력 수치는 9%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젤 스캔들 이후,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 시장에서 경유차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은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디젤차가 이산화탄소가 강조된 배출가스 규제에 유리한 탓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통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유럽연합 규제치인 95g/km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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