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확대에도 '렉스턴 81.9% 증가'

  • 입력 2018.04.20 17:33
  • 수정 2018.04.20 17: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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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환율하락과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다만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1.9% 증가하고 비중도 절반을 넘어 서는 등 내수 판매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쌍용차는 올해 1분기 판매 3만664대, 매출 8,088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 당기순손실 342억 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물량 감소로 인한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렉스턴 스포츠 출시 영향으로 매출은 2.5% 증가했지만 환율하락 및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이라는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쌍용차 1분기 판매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힘입어 내수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이 32.4%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하지만 내수에서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1.9%나 증가하면서 판매 비중도 51%로 확대되는 등 중, 대형 SUV가 판매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실적은 제품 믹스 변화로 인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 했지만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환율하락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313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쌍용차는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는 등 생산물량 확대에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G4 렉스턴의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한 시장확대와 함께 렉스턴 스포츠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수출 물량을 회복해 나감으로써 손익실적 역시 점차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지난달 3천대를 돌파하는 등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한 생산물량 증대로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적극 해소하고 해외시장에도 신규 진출함으로써 판매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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