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의 다른 이름 '엔씨노'… 中 젊은층 취향 저격

  • 입력 2018.04.11 09:01
  • 수정 2018.04.11 10: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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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디자인, 안전, 주행편의, 커넥티비티 기술까지 중국 젊은층 취향을 최대 고려한 소형 SUV '엔씨노'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재공략한다. 10일(현지시간)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엔씨노는 ‘SUV의 새로운 발견 (SUV的新发现)’을 런칭 콘셉트로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개성있고 감각적인 디자인, 우수한 주행성능,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능동형 주행안전기술,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 출시 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노가 속한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로 2013년만해도 5개 차종 21만 1,000여대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6개 차종 67만6,000여대가 팔리며 4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2014년 출시된 ix25는 젊은 층을 위한 도심형 SUV를 컨셉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29만 8,000여대를 기록, 3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앞으로 중국 소형 SUV 시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노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한 유니크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중국형 소형 SUV 엔씨노의 디자인은 로우&와이드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 SUV대비 낮고 넓어보이는 자세를 구현했으며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와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범퍼 가니쉬(아머, Armor)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레드 투톤 루프, 새로운 디자인의 포그램프, 샤크 안테나, D-컷 스티어링 휠 등 중국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엔씨노에 탑재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등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사양이 포함됐다. 아울러 작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를 탑재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엔씨노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협찬하고 자동차, 패션, 여행 등 분야별 인플루언서 선발을 통한 디지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중국의  2030 고객들에게 엔씨노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은 수요가 정체되며 지난해보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엔씨노를 필두로 SU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신차는 물론 기존 볼륨카들의 상품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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