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저렴한 가격대 이층 버스, 2019년 출시 예정

  • 입력 2018.04.10 08: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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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니시티

국산 이층 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이층 버스 개발에 나섰고 출시는 오는 2019년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이층 버스는 고속버스로 많이 운행되는 유니시티를 베이스로 개발된다. 유니시티는 9960cc급 디젤 엔진과 1만1149cc급 CNG 엔진을 탑재, 각각 310마력과 29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운전자를 포함 총 4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을 갖춘 유니시티의 대당 가격은 디젤이 1억2000만 원, CNG가 1억4800만 원이다.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이층 버스의 대당 가격은 만(MAN) 기준 4억5000만 원이다. 현대차 이층버스는 이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만(MAN) 이층버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버스 전용 섀시와 엔진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따라서 유럽과 중국, 대만에서 수입되고 있는 이층 버스보다 실용적이고 저렴한 가격대의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층 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그룹 계열의 독일 만(MAN)이 지난해 8대, 올해 44대 등 52대의 이층 버스를 계약한 데 이어 중국 BYD도 전기로 구동되는 이층 버스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이층 버스는 일반 버스의 약 2배에 달하는 탑승 인원이 모두 자리에 앉아 이용할 수 있다는 안전상 장점으로 수도권과 서울 도심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를 이층 버스로 대체하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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