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추진 '통행시간 최대 60% 단축 효과'

  • 입력 2018.04.09 14: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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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 도입을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

긴급차량·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 또는 버스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하였을 때, 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지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통과 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화재·재난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긴급차량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신속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의왕시 5개소 시범운영 결과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평균 4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부와 경찰청은 현재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도입을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규격 개발을 위해서는 국토부와 경찰청이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를 위한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 단말기 및 신호제어장치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올 8월경 각 지방자치단체에 표준기술 규격안을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차량·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은 향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으로, 국토부와 경찰청은 자율주행 기반 구축을 위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도로·교통 안전시설 표준화 등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의왕시에 설치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살펴보면 모락로사거리에서 고천사거리 1.8km 구간 5개 교차로에 해당 시스템이 설치돼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약 20~6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스템은 긴급차량과 신호제어기간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긴급차량이 교차로 통신영역에 진입했을 경우 기존신호를 중단, 긴급차량의 진행방향과 직좌 동시신호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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