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강철 제품보다 15% 이상 가볍지만 강성이 좋은 플라스틱 서스펜션이 국내 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휠 베어링 전문 제조사 일진은 9일, 바스프의 고성능 폴리머로 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암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출시를 했다고 밝혔다.
신형 전기차에 적용될 폴리아미드 울트라미드(PA6 유리섬유 50% 충진)로 제작된 서스펜션 암은 기존 강철 스탬핑으로 제작된 제품보다 15 % 가볍다.
컨트롤 암과 볼 조인트의 연결은 차량의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중요한 부분이으로 이 가운데 볼 조인트는 컨트롤 암을 조향 너클에 연결하는 구형 베어링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울트라미드로 제작된 볼 조인트는 마찰을 대폭 줄여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고 기존의 금속 암보다 우수한 제동으로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암은 바스프의 혁신적 컴퓨터 공학 해석 툴인 울트라심 기술을 사용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하이브리드서스펜션 암에 요구되는 높은 응력을 견딜 수 있는 방식으로 부품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영춘 일진 기술연구소 전무는 “바스프의 경량 솔루션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차례의 사출 성형 가공으로 생산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