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파산 '사방 팔방 돈 모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 입력 2018.04.02 08:35
  • 수정 2021.01.08 11:21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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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파산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시간 안에 중요한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곧 "돈을 모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테슬라가 완전히 파산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파산 소식은 그러나 만우절 농담이었다. 그는 곧바로 농담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의 만우절 농담은 테슬라가 4개월 이내에 파산할 것이라는 빌라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톰슨의 전망을 비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존 톰슨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지만 그런 기대를 걸 수 없다.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4개월 이내에 파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전망의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 주행 중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CNBC가 언급한 테슬라 '심판의 날',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의 악재가 연이어 나온 직후여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파산이 농담'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올린 사진 속 일론 머스크도 마치 노숙자와 다르지 않았다. '테슬라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비판론자'들을 꼬집고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암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23일, 모델X의 운전자 사망 사고 이후 주가와 채권 급락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회계 책임자가 회사를 떠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우절과 부활절이 겹친 날, 파산 농담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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