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BMW·아우디 등 80개 차종 4만8000여대 리콜

  • 입력 2018.03.29 15:07
  • 수정 2018.03.29 15: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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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8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와 바이크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일부 차량의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이들 업체에서 수입해 판매한 총 80개 차종 4만 7,93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먼저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528i, 523i, 328i 컨버터블 등 21개 차종 2만 5,73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과열로 인해 엔진경고등이 점등되고 경우에 따라 불로우바이히터가 녹아내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BMW X5 M50d 70대의 경우는 차량이 고온 다습한 지역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경우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다카타 社) 내부의 압축가스 추진체 변형으로 에어백 전개 시 금속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실시된다. 포드코리아의 머스탱 531대 역시 동일한 다카타 에어백 이슈로 함께 리콜이 실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CLA 200d, GLA 200d, CLA 45 AMG 4메틱 등 23개 차종 1만 1,882대에서 조향장치 내 모듈 접지 불량으로 인해 운전석 에어백이 임의로 전개돼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판매한 CC 2.0 TDI 등 5개 차종 6,900대는 2가지 리콜이 함께 실시된다. 먼저 폭스바겐 CC 2.0 TDI 등 3개 차종 1,100대의 경우 시동모터의 조립 불량으로 인해 시동불량 및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 등 2차종 5,800대에서는 엔진룸에서 연료탱크로 이어지는 연료공급라인의 접합부위 균열로 인해 연료가 누유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역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해 판매한 푸조 308 2.0 블루 HDi 등 5개 차종 526대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 블루 HDi 등 2차종 513대는 엔진 과열방지 시스템 오작동으로 엔진오일이 누유되고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FMK에서 수입해 판매한 페라리 488 GTB 2대의 차량에서는 계기판 모듈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디스크 잔량을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돼 디스크 손상에 따른 제동능력 저하 및 사고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실시된다.

이 밖에 기흥모터스에서 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투어링 모델 등 19개 이륜차 1,588대는 ABS 유압장치 고착으로 브레이크 작동 불량인 확인돼 리콜이 실시되며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해 판매한 가와사키 ZX-10R 등 2개 이륜차 90대는 트랜스미션 기어가 강도 부족으로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편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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