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수입차 5개 업체, 29개 차종 무더기 리콜

  • 입력 2018.03.22 15:42
  • 수정 2018.03.22 16:0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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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토요타, FCA 등 국내 수입차를 대표하는 5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29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이들 5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29개 차종 총 5,13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FCA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지프 랭글러와 300C 등 2개 차종 2,076대의 경우 다카타社 에어백을 탑재해 리콜이 실시된다. 해당 에어백의 경우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리콜대상은 2012년 8월 6일부터 2013년 6월 12일 사이 제작된 300C, 758대와 2012년 8월 10일에서 2013년 7월 19일 사이 제작된 지프 랭글러(JK) 1,318대로 해당차량은 오는 23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는 벤츠 C 200 등 17개 차종 1,457대에서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23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3 엑스드라이브(xDrive) 20d 등 2개 차종 795대는 연료탱크 내 부품 결함으로 연료가 남아 있더라도 정상적인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대상은 2017년 8월 28일에서 2018년 1월 20일 사이 제작된 X3 엑스드라이브 20d와 2017년 9월 6일에서 2018년 1월 16일 사이 제작된 X3 엑스드라이브 30d 등 2개 차종이다. 

한국토요타의 경우는 렉서스 NX300h, NX200t, RX450h, RX350, 프리우스 등 5개 차종 504대에서 에어백 센서 결함으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코리아의 경우는 포드 퓨전(Fusion) 등 3개 차종 305대에서 2가지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먼저 포드 퓨전, 이스케이프(Escape) 등 2개 차종, 211대는 냉각수 공급 시스템 내 부품 결함으로 냉각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실린더 헤더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엔진 오일이 누유 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MKC 2개 차종 94대는 뒷좌석, 안전벨트를 고정하는 볼트 결함으로 차량의 급정지 또는 충돌 시 뒷좌석 등의 고정이 불안정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들은 오는 23일부터 포드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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