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대 중국산 어때?' 中 2위 동풍차 한국 진출

  • 입력 2018.03.15 12:14
  • 수정 2018.03.15 14: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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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 600'을 출시한 중국 자동차 업체 '북기은상'에 이어 중국 2위 자동차그룹인 '동풍자동차'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출시할 신차들은 소형트럭과 밴 등으로 국내 소상공인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라보'와 '다마스'가 선점해온 소형 상용차 시장이 빠르게 중국산 자동차로 대체될 전망이다.

15일 중국자동차 수입 전문기업 신원 CK모터서는 동풍자동차의 수출 전문 계열사인 동풍소콘(DFSK)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 내달부터 한국시장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풍소콘(DFSK)은 연간 5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는 중국 2위 자동차그룹의 수출 전문기업이다. 신원 CK모터스는 기존 중국 북기은상 자동차 수입·판매에 더해 동풍소콘(DFSK)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음으로써 국내 최고의 중국자동차 수입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원 CK모터스는 특히 이번 계약으로 동풍소콘의 미니밴과 트럭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소형차 라인업을 기존에 판매하던 북기은상의 CK미니밴과 미니트럭, SUV 켄보 600에 추가하며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출시 차량의 국내 판매 가격을 1,000만 원대에 시작하는 등 파격적 가격 정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사전 예약을 통해 오는 5월부터 판매되는 차량으로는 한국지엠 ‘라보’급의 0.7톤 미니트럭(K01)과 0.9톤 소형트럭인 싱글캡(C31)과 더블캡(C32), 2인승·5인승 소형 화물밴(C35) 등이다. 이 차량들은 운전석 및 조수석의 듀얼 에어백, 차체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구동력 제어시스템 등의 안전기능과 중앙집중식 도어잠금장치, 무선도어 리모콘키,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파워 스티어링 등 소형 상용차로서는 획기적인 안전 및 편의장치를 장착했다.

특히 생활밀착형으로 만든 0.7톤 미니트럭(K01)은 소상공인들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데 부담을 최소화한 것으로, 라보를 대체하는 유일한 차종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수 신원 CK모터스 대표는 “중국의 2위 자동차그룹인 동풍자동차는 수출전문 브랜드인 동풍소콘 외에도 기아, 혼다, 닛산, 푸조 등과의 합작회사를 통해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미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며 호평을 얻고 있는 동풍소콘 차량의 진가를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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