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통계에서 1위, 교통사고 가장 많은 요일은?

  • 입력 2018.03.14 11:2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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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행하는 요일은 '금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으로 2016년 교통사고 현황을 요일별로 분석해 본 결과, 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 22만917건 중 금요일이 3만5358건(16.0%)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장 적은 요일 일요일 2만5535건(11.6%)에 비해 1만여 건이나 많은 것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금요일이 681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4,292명)의 15.9%를 차지했다. 요일과 시간대(2시간)를 종합해 보면 금요일 18~20시(4944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요일 18~20시(4322건), 화요일 18~20시(421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상자도 금요일에 가장 많았다.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1714명 중 금요일이 271명(15.8%)로 가장 많았고 중상(3602명, 16.5%)과 경상(4003명, 16.0%) 등 부상자도 금요일에 집중됐다.

고령자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역시 금요일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자 교통사고의 경우 전체 3만5761건 중 월요일(5659건)과 금요일(5637건)이 15.8%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274명(15.8%), 6,056명(15.8%)으로 금요일에 가장 많았다.

이륜차 교통사고와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차대차 교통사고 등도 금요일이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하게 보는 속설이 있지만 교통사고와 관련해 '금요일'은 주의해야 하는 요일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주 5일제 근무제가 자리 잡으면서 각종 모임이나 술자리 등이 주로 금요일 퇴근 후에 많이 이루어지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평소보다 조금은 들뜬 심리상태에서 빨리 가고자 서두르는 운전 및 보행행태가 금요일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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