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유가시대 시원한 대중교통 이용

  • 입력 2012.05.23 15:4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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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에 대한 제재 등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지속되는 고유가 국면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통해 `고유가 대응을 위한 석유소비 절감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이에 국토해양부도 에너지 소비의 약 32.7%를 차지하는 수송 분야에서 석유소비를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자가용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이번 대책에 포함시켰다.

먼저 국토부는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것이 교통․물류분야에서 석유 소비를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승용차 이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제,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과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녹색교통인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확대, 카쉐어링 확대, 교통유발부담금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혼잡한 구도심 도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도로폭을 줄이고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줄어든 도로 폭만큼 보행공간을 넓힘으로써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주요 교통거점에 환승과 문화․상업․업무 등 도시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고 대중교통 환승편의를 개선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한다.

특히,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제공함을 대책의 주요 포인트로 삼았다.

정차횟수를 최소화하고 입석운행을 금지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수도권 외곽의 출퇴근 시민들에게 호응도가 좋은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외버스 전산망 통합으로 그간 시외버스 운행정보를 확인하거나 예매를 하기 위해 터미널별로 다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했던 불편도 해소하고 고속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도 제공된다.

고유가 시대에 택시의 배회운행을 최소화하고 시민과 택시운전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택시 전용 통합콜센터를 구축하고 다수 콜번호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잘못된 운전습관만 바꿔줌으로써 연료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경제운전을 범국민 참여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교통․홍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물류분야의 에너지효율을 제고하고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정부의 강제협약대상인 화물차허가대수가 3800대에서 2014년부터 2200대로 하향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하도록 현재 28개인 물류기업 등을 2015년까지 200개로 대폭 확대하고 에너지사용량계측 통합단말기 등 지원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연간 2000TOE 이상 배출하는 물류업체에 대하여 에너지 사용량 신고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가용 이용 억제와 대중교통 이용이 국가적으로 석유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대중교통 이용 및 경제운전 등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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