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대 신호위반 사망자 가장 많아

  • 입력 2012.05.23 14:2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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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에서는 최근 3년간 신호위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신호위반 교통사고는 7만8049건이 발생해 1220명이 사망하고 13만55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월에 709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절별로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1만2034건, 1만18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인 오후 8시~10시 사이에 8988건으로 가장 많았고 퇴근시간대에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가 6만6859건이 발생했고 가해차 종별로는 승용차가 5만3336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해운전자 연령층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1만9391건, 1만5865건 순으로 중장년층 사고가 많은 특성을 보였다.

도로종류별로는 특별광역시도, 시군도, 일반국도에서 각각 3만7274건, 2만982건, 1만3908건의 순으로 나타났고 도로형태별로는 교차로 내에서 5만6436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운전자의 신호 준수는 차량의 흐름을 질서 있게 유지하고 교통처리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신호위반사고의 사례를 보면 신호등이 적색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신호를 위반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신호위반 사고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자발적인 신호 준수라 할 수 있다.

특히 교차로는 여러 방향의 차량이 만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고 무신호 교차로에서는 서행 및 양보운전을 해야 한다.

교차로 통과 시 신호체계가 변화되는 상황에서는 자기 신호라고 하여도 신호위반이나 앞 신호에서 교차로에 진입하여 진행하는 차량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에서도 교통사고로부터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살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신호위반사고 예방을 위해 교차로 신호 최적화와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호체계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신호체계로 개선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김태정 통합DB처장은 "도로에서 차를 운전할 때에는 신호 준수 등 교통법규 준수를 통한 안전운전습관이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 라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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