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국산차 '착한 가격' 1위는?

  • 입력 2012.05.23 13:4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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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3년 이내 새 차를 사서 이용 중인 고객 2만6904명에게 구매 당시의 차량 구입가격과 연비, A/S 비용 등 유지비용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 조사했다. 10점 만점으로 평가한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체감만족도를 구했으며 사례수가 60 이상인 모델 61개를 추려 그 중 TOP5를 선정했다. 
 

사진= 쉐보레 올란도

구입가격에 대한 만족도에서 쉐보레 올란도(80.4점)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토스카(74.8점), 젠트라 X, 윈스톰 등 쉐보레 모델이 2, 3, 4위로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기아 오피러스가 5위를 차지해 간신히 TOP5 안에 들었다.

구입가격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구매한 가격 이상의 가치를 느끼고 있다는 의미이나 이 모델들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낮은 가격–큰 가치`로 고객을 만족시키기는 했지만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지는 못했다. 
 

사진=현대 액센트

유지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에서는 현대 액센트가 77.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현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76.2점), 쉐보레 올란도, 기아 올 뉴 모닝, 쉐보레 젠트라 X가 TOP5 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  유지비용 만족도가 높은 차는 소형이거나 디젤 또는 하이브리드로 나타났으며  준중형 이상의 휘발유차는 없었다.
 
쉐보레는 가격 대비 가치라는 측면에서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 자동차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할 때 쉐보레의 경쟁력은 보다 더 커질 수 있으나 많은 잠재 고객에게 그 가치를 잘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의 '올란도'와 '젠트라 X'는 '구입가격'과 '유지비용' 두 부문 모두에서 TOP5에 드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수입차가 구입가격과 유지비용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에서 전반적으로 국산차를 앞서고 있다는 것은 의외의 결과로 보여진다. 구입가격은 이미 각오된 것이지만  유지비용이 생각보다 덜 들었다는 평가는 가격과 유지비용 만으로 수입차의 공세를 막아내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결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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