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차원이 다른 슈퍼 콘셉트카 5종

  • 입력 2018.03.07 15:57
  • 수정 2018.03.07 16: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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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제네바 모터쇼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88회를 맞이한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에서 펼쳐지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파리 모터쇼에 비해 전통적으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모터쇼 역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180여 곳이 참여해 신차 110종을 포함 총 9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하고 메인 무대에는 최초 공개되는 콘셉트카를 비롯 다양한 친환경 차량이 선보였다. 

#페라리 488 피스타

먼저 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는 모터쇼를 통해 V8 엔진의 '488 피스타(PISTA)'를 공개했다.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 458 스페치알레의 뒤를 잇는 해당 모델은 앞선 488 GTB에 비해 차체 무게가 약 90kg 경량화 되고 엔진 출력 역시 강화돼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극 반영된 외관은 역동적인 모습의 전후면 범퍼와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뿜어낸다.

페라리에 따르면 488 피스타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을 품게 되며 3.9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은 약 720마력의 최고출력과 78.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88 피스타는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2.8초만에 도달하고 최고 340km/h의 속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스턴 마틴 라곤다 비전 콘셉트

영국 출신 럭셔리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 산하 '라곤다'는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기반 '비전 콘셉트(LAGONDA VISION CONCEPT)'를 공개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 처음으로 무공해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게 될 것 이라며 소개된 콘셉트카는 2023년경 라곤다 배지를 달고 선보일 2개의 신차 디자인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콘셉트의 전기차 기반 파워트레인은 15분 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643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소개됐다.

#BMW M8 그란 쿠페 콘셉트

BMW는 8시리즈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고성능 라인업 'M'의 핵심 가치와 결합시킨 'M8 그란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는 역동성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는 면 처리와 정밀한 캐릭터 라인으로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키드니 그릴은 저중심 설계를 강조했으며, BMW 초창기 쿠페 모델과 마찬가지로 키드니 그릴과 그릴 서라운드를 하나로 연결했다.

키드니 그릴 서라운드는 골드 색상으로 마감되어 차량 전면부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부각시킨다. 내구 레이스용 모델인 M8 GTE의 조명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는 육각형 모양으로 디자인돼 현대 모터스포츠 감성과 고급스러운 품격을 가미했다. 또한 전면의 웅장한 공기흡입구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로 만들어졌다.

#르노 이지-고 콘셉트

프랑스 기업 르노는 모터쇼를 통해 레벨4 수준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지-고(EZ-GO)'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승차 예약이 가능하고 탑승 유형에 따라 최대 6인승 모델이 제공되는 등 혁신적 프로그램을 담았다. 레벨4 수준 자율주행은 전방차간거리제어, 차선유지 및 변경 등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50km/h로 제한돼 탑승자와 보행자 안전을 적극 반영했다.

#맥라렌 세나 GTR 콘셉트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은 트랙 전용 모델로 선보이는 '맥라렌 세나 GTR 콘셉트'를 내놨다. 맥라렌 세나 GTR은 전작인 맥라렌 세나 보다 더 강력한 파워와 그립 그리고 무려 1,000kg이라는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라렌 세나 GTR은 최상위의 트랙카가 필요로 하는 코어의 강성과 강도를 위해 맥라렌 세나와 같은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 III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또한 건조 중량은 공도 주행 가능한 트랙카 중 가장 경량을 자랑하는 1,198kg의 맥라렌 세나와 비슷하다.

맥라렌은 GTR 버전의 출력이 825마력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4리터 트윈 터보차져 V8 엔진이 장착되어 800마력 출력과 800nm 토크를 자랑하는 맥라렌 세나보다 더 강력한 힘을 뿜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레이스 스타일의 변속기와 개선된 더블 위시본 서스팬션, 피렐리 슬릭타이어 그리고 최대 1,000kg의 다운포스로 맥라렌 세나 GTR은 포뮬러1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맥라렌의 서킷 랩 타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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