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지난 6일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포르쉐 최초의 CUV(Cross-Utility Vehicle) 전기차 콘셉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Mission E Cross Turism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처음 공개한 순수 전기차 미션 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넓은 공간을 가진 유연한 실내 인테리어로 다양한 스포츠 장비를 실을 수 있으며, 최신 마운팅 시스템으로 서핑보드, 포르쉐 E-바이크 등도 손쉽게 운반할 수 있다.
최고 출력 600마력(440 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 (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3.5초 시속 200km까지는12초가 소요된다.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통해 15분 충전만으로 400 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전장 4.95m, 전고 1.42m의 4도어로 오프로드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및 아이트래킹 기능이 내장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운영 콘셉트를 제공한다.
또한, 고속 충전 네트워크 충전을 지원하며 인덕션, 충전독, 포르쉐 홈에너지 관리시스템(HEMS)를 통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네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자동으로 분산시키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과 사륜 구동 드라이브 시스템, 그리고 최대 50mm까지 연장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등 다양한 성능 사양도 제공된다.
외관은 낮은 보닛과 역동적인 커브의 프런트 윙이 돋보이는 전면 디자인으로 포르쉐 스포츠카의 디자인 아이콘 '911'이 엿보이게 했다.
에어 커튼으로 잘 알려진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와 포르쉐 고유의 4포인트 주간 주행등이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견고한 휠 아치와 도어 실, 눈에 띄는 프런트 스포일러, 리어 에이프런 및 높은 지상고 등의 다양한 오프로드 요소도 갖췄다.
전륜 뒤 에어 인테이크에 위치한 넓은 윙과 3차원 사이드 월은 전폭 1.99 미터의 콘셉트 모델을 더욱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만들어 준다. 오프로드 스타일의 측면 스커트와 275/40 R 20 타이어를 장착한 20인치 휠 역시 차별화된 특징이다.
실내 계기판은 윙 형태의 상하부 섹션으로 구성되어 차체의 폭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대시보드와 초광폭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수평으로 넓게 배치된다.
독립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곡선 형태로 기울어져 있으며, TFT 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시각화되는 세 개의 원형 계기판으로 구성된다. 앞 좌석 사이의 센터 콘솔은 대시패널 방향을 향해 있으며, 센터 콘솔의 간접 조명은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어 패널에는 혁신적인 3D 요소가 적용됐다. 노르딕 블루 컬러로 피막 처리된 에어벤트나 윈도우 레귤레이터 모듈 등의 부품들은 블랙(Black)과 라이트 그레이(Light Grey)가 어우러진 투 톤 컬러의 아닐린(Aniline) 가죽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와 대조를 이룬다.
또한,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적재 공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두 개의 개별 리어시트 등받이에 해치가 결합되어 스키와 같은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하는 데 유용하고, 필요에 따라 시트 등받이는 접을 수도 있다.
러기지 컴파트먼트에는 조절 및 제거 가능한 벨트가 달린 레일 시스템으로 짐을 빠르고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다. 차량 외부에서도 포르쉐 E 바이크(Porsche E-Bike)와 함께 사용하며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포르쉐 E 바이크는 페달을 밟을 때 하이 퍼포먼스 전기 드라이브에서 전력이 지원되는 전기 자전거로, 포르쉐의 디자인, 기술력 및 성능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조작을 더욱 간소화하는 ‘스마트 캐빈'은 차량 설정, 내부 온도, 실내 조명 등을 탑승자의 선택과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다.
이동 중에나 집에서도 충전 가능하며,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를 이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