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멀지 않은 미래, 콘셉트카 '르 필 루즈, HDC-1'

현대차 새 디자인 방향성 담아 탄생한 첫 콘셉트카 ‘Le Fil Rouge’

전 차종에 적용될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 ‘Sensuous Sportiness’

  • 입력 2018.03.06 22:46
  • 수정 2018.03.07 08:5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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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제작된 첫 번째 콘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향후 현대차 전라인업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6일 현대차는 이날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번째 콘셉트카 ‘르 필 루즈, 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미디어 공식 행사를 통해 향후 현대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현대 룩(Hyundai Look)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최초로 발표했다.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디자인 역시 그렇다”라며 “오늘 발표할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서의 스포티함은 1974년 발표된 현대차의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기도 하며,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현대차 디자인 DNA에 내재되어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를 향후 현대차 디자인을 이끌어갈 테마로 설정했다”라며 새 디자인 방향성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이날 모터쇼 행사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르 필 루즈, HDC-1'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된 첫 콘셉트카 모델로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여졌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 필 루즈, HDC-1'은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이에 더해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진보적인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위해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정체성을 찾았으며,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뜻하는 ‘라이트 아키텍쳐(Light Architecture)’ 스타일을 구축했다.

또한 외장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내장 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차량 안팎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쳐(Tube Architecture)’ 스타일을 반영했다.

실내 디자인은 탑승자의 니즈에 맞춰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다르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한 시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조수석은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착좌감을 강조한 시트를 적용하고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콘셉트카는 한눈에 현대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하는데 중점을 뒀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비롯한 조화로운 측면 선처리와 전체적으로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와이드한 프론트 후드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보석과도 같은 감성을 구현한 스타일링 요소인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때와 자율주행 시 자동차의 인상이 다르게 표현되도록 하는 기능적 역할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콘셉트카의 실내는 21.5인치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의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가능케 했으며, 이 밖에도 비행기의 통풍 장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패브릭 신소재 뿐 아니라 리얼 우드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동일한 새 디자인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 역시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을 추구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 콘셉트카가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출시될 세단과 SUV 등 전 차종에 다양하게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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