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나와' 인공지능 탑재한 재규어 I-PACE 최초 공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0-100km/h 4초대
재규어가 개발한 트윈 모터의 고성능 4륜구동 퍼포먼스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480km 주행 가능

  • 입력 2018.03.02 10:22
  • 수정 2018.03.13 16: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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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공지능 기술(AI)을 탑재하고 최대 주행거리 480km에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까지 겸비한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가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재규어 브랜드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아이-페이스(I-PACE)' 순수 전기차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I-PACE는 오는 6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실물이 공개되고 4월경 한국시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I-PACE의 디자인은 재규어 C-X75 슈퍼카의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과 함께 짧고 낮은 보닛, 공기역학적인 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실내 공간은 다른 차량들 보다 전면부에 설계하는 캡 포워드(cab-forward) 디자인이 적용되고 각진 뒷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냉각과 에어로다이나믹스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위해 냉각이 필요할 경우 그릴에 있는 액티브 베인(Vane)이 열리고, 일체형 보닛을 통과하도록 공기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없을 시에는 닫혀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운전자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설계되고 다양한 고급 소재가 적용됐다. 중형 SUV인 I-PACE 실내공간은 캡 포워드 디자인과 EV 파워트레인 덕분에 대형 SUV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공간을 선보인다. 뒷좌석 레그룸은 890mm, 변속기가 사라진 센터터널에 10.5리터의 유용한 적재 공간 또한 마련됐다. 뒷좌석 아래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트렁크 용량은 656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을 시 최대 1,453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재규어는 처음으로 I-PACE에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혁신적인 복합 터치스크린, 정전식 센서와 신체적 접촉 컨트롤을 활용하는 터치 프로 듀오 시스템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 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스마트 설정’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I-PACE의 주행 및 내부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재규어가 설계한 2개의 전기 모터가 각 액슬에 탑재돼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의 성능과 4륜구동을 통한 전지형 주행 역량을 자랑한다. 모터 공간을 줄이기 위해 구동축이 모터를 통과하는 형태로 설계된 I-PACE는 높은 토크 밀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스포츠카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4.8초를 기록한다.

I-PACE의 차체는 특수 제작된 EV 알루미늄 구조로 재규어 최고의 강성을 갖췄다. 또 배터리는 두 액슬 사이 중앙에 위치하며 서스펜션은 전륜의 경우 첨단 더블 위시본, 후륜은 인티그럴 링크가 탑재됐다. 또한 선택사양으로 에어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다이나믹스가 장착된다.

I-PACE는 차 중앙에 위치한 배터리 덕분에 50:50의 완벽한 무게 배분이 가능하고 무게중심은 F-PACE 보다 약 130mm 더 낮아졌다. 432개의 파우치 셀형의 최첨단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I-PACE는 최대 480km(국제표준시험방법 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50kW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9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재규어 I-PACE의 스마트 주행거리 최적화 기술 제품군에는 배터리 사전 조절 시스템이 장착돼 I-PACE를 충전 플러그에 꽂으면 자동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조절하여 주행 범위를 극대화해준다.

이안 호반(Ian Hoban) 재규어 자동차 라인 디렉터는 “새로운 전기 배터리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다. 처음부터 EV 성능, 공기역학 및 내부 공간이 전기차에 최적화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설계해 재규어 전기화의 꿈을 실현한 진정한 I-PACE가 탄생됐다”며 “I-PACE 고객들에게 이제 주유소는 과거 유물이 될 것이다. 하룻밤 동안 충전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탱크가 가득 차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는 I-PACE에 8년 또는 16만 km의 배터리 보증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유지 비용과 잔존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I-PACE 사전계약은 재규어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Find My Jaguar’에서 가능하며, 전국 재규어 공식 전시장에서 I-PACE 제품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 1억1,000만원대, I-PACE AWD HSE 와 I-PACE 퍼스트 에디션은 1억 2,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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