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 오는 월드 프리미어 '베스트 5'

  • 입력 2018.02.27 08:51
  • 수정 2018.03.09 11: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가 다음달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88회를 맞이한 이번 모터쇼는 유럽에서 펼쳐지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파리 모터쇼에 비해 전통적으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 콘셉트를 고수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목돼 왔다.

올해 역시 유럽 3대 자동차 강국의 중심에 자리한 지리적 특색과 함께 다양한 슈퍼카와 콘셉트카, 친환경 신모델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이 약 16종 이상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신차 5종을 미리 살펴봤다.

#페라리 역사의 한 페이지 '488 피스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페라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V8 엔진의 488 피스타(Pista)를 공개한다.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 458 스페치알레의 뒤를 잇는 해당 모델은 앞선 488 GTB에 비해 차체 무게가 약 90kg 가벼워 졌으며 엔진 출력 역시 강화돼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극 반영된 외관은 역동적인 모습의 전후면 범퍼와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으로 차량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드러낸다.

페라리에 따르면 488 피스타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을 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체 무게가 10% 이상 줄고 강력한 성능으로 튜닝된 3.9ℓ 트윈-터보 V8 엔진이 약 720마력의 최고 출력과 78.7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488 피스타는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2.8초만에 도달하고 최고 340km/h의 속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2세대로 진화한 'BMW 뉴 X4'
BMW는 2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친 뉴 X4를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뉴 X4는 향상된 주행성능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 세련된 인테리어가 주된 특징.

먼저 차체 크기는 기존 대비 각각 전장 81mm, 전폭 37mm, 휠베이스 54mm가 늘어나 보다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또 이전보다 크고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키드니 그릴이 전면부에 자리한다. 여기에 섀시와 차체 부품 경량화로 이전대비 최대 50kg 더 가벼워 졌으며 공기역학도 강화돼 공기저항계수(Cd)를 0.30(유럽기준)까지 낮췄다.

X4 M40d의 경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69.4kg.m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 밖에도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X4 20d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X4 25d 모델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보인다. 모든 뉴 X4 라인업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엑스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된다.

#렉서스의 베일에 싸인 소형 SUV 'UX'
렉서스는 지난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UX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의 SUV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해당 모델은 최근 한 장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후면부 이미지가 공개된 렉서스 UX의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렉서스 SUV 라인업과 패밀리룩을 이루고 특히 신차의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인 후면부 수평으로 길게 뻗은 태일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한편 앞서 파리모터쇼서 공개된 UX 콘셉트카는 프랑스 니스에 본사를 둔 ED2(ED스퀘어, Toyota Europe Design Development)에서 담당했으며 도시에서 진보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911 끝판왕 포르쉐 '911 GT3 RS'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고출력 52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포르쉐 911 GT3 RS을 선보인다. 911 GT3 RS는 911 GT3와 911 GT2 RS에 이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최신 포르쉐 GT 스포츠카다. 차체는 모터스포츠 섀시를 기본으로 자연 흡기 방식의 4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해 911 시리즈 중에도 우월한 성능을 과시한다.  

기존 모델 및 911 GT3보다 20마력 향상된 수평대향 엔진은 최대 9000rpm에 달하는 힘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 밖에 걸리지 않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또 한 번의 반격 벤츠 'C 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보다 진보한 스타일의 C 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저력을 과시한다. 신차는 최신 기술의 반자율주행 기능 및 업그레이드 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고 가솔린과 디젤엔진 탑재 모델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는 뚜렷한 윤곽을 더한 헤드 램프 및 테일 라이트를 기반으로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뽐낸다. 여기에 실내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콘셉트와 컨트롤 방식이 적용돼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밖에도 신차에는 더욱 정교해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반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돼 운전자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