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안전 첨단 장치, 후진 사고 78% 감소

  • 입력 2018.02.23 14:09
  • 수정 2018.02.23 14:1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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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후방에 적용되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 그리고 비상 제동과 같은 첨단 안전 장치가 최대 78%의 사고 저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완성차가 후방 안전 장치를 패키지로 묶어 비싼 옵션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IIHS(국립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 따르면 후방 카메라와 후방 주차 센서, 후방 자동 비상 제동 장치가 적용된 차량의 후방 충돌 사고는 일반 차량에 비해 78% 이상 낮았다. 그러나 자동 비상 제동장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단 5%만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안전 사양을 기본 제공하는 모델은 1%에 불과했다. 국산차 가운데 아이오닉과 최근 출시된 신형 싼타페 등에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시스템(RCTW)과 같은 첨단 사양은 신차의 43%가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IIHS가 후방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장치를 적극 장려하는 이유는 물적 피해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물적 피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IIHS가 2017년형 캐딜락 XT5를 시속 6km 남짓한 속도로 후방 추돌 테스트 후 나온 수리 비용은 3477달러(374만 원)나 됐다.

이는 비슷한 속도에서 전면 또는 측면으로 충돌했을 때 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라고 IIHS는 말했다. 또 후방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장치가 고급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이마저도 필요없거나 원하지 않는 별도의 옵션과 묶어 비싼 값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후방 안전 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소비자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RCTW와 후방 카메라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IIHS는 "우리는 차량 구매자가 후방 충돌 회피 장치에 대한 적용 여부를 따져보고 안전도 테스트 결과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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