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욕 여전, 웬만하면 좋은 차...전기차 선호도 상승

  • 입력 2018.02.23 12:26
  • 수정 2018.02.23 12: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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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반면 자동차를 신분 과시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세~59세 자동차 보유자 및 운전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경 친화적인 장점에는 동의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성능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지도는 32.8%에 불과했다. 연령대가 낮을 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전기차의 장점 등에 대한 홍보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미지도 강했다.

또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안전성과 승차감, 대중성은 부족하지만, 환경적, 기술적으로 발전된 형태라는 인식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를 직접 몰아본 경험은 12.9%에 불과했고 운전 경험자의 만족도 역시 34.9%로 낮았다.

그러나 향후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8.3%가 그렇다고 답했고 10명 중 8명이 전기차를 이용하거나구매하는 사람 더 많아질 것이며(81.9%),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답해(80.6%) 긍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56.9%는 우리나라 전기차 대중화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답했고 65.8%가 해외보다 우리 기술 수준이 낮고 더디다고 답해 국산 전기차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운전자 10명 중 8명이 5년 이내 자동차 구매계획, 가장 구매하고 싶은 자동차 엔진유형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는 ‘차량의 가격’과 ‘연비’, 그리고 ‘차량유지비’였고 전체 62.1%가 '자동차는 내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8.9%가 '우리나라는 안 좋은 차를 타면 무시를 당할 가능성 높다', 64.6%가 '웬만하면 좋은 자동차를 타야 한다'고 답해 과시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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