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르노 트위지보다 더 멀리 간 '계란 전기'차

  • 입력 2018.02.20 11:26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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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Oeuf electrique

뢰프 일렉트릭, 직역을 하면 '전기 계란'이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등장한 이 콘셉트카는 계란과 흡사한 모습에 모터로 구동되는 2인승 전기차다.

르노 트위지와 매우 흡사한 외관을 갖고 있는 콘셉트카 뢰프 일렉트릭는 프랑스 국적의 철도 디자이너로 더 유명한 풀 아르젠(Paul Arzens)이 디자인했다.

뢰프 일렉트릭은 알루미늄과 커다란 플렉시 유리로 보디를 구성하고 있다. 전면 유리를 곡면으로 처리하고 도어가 없어 2명의 탑승 공간은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

차체 무게는 배터리(납축전지)와 모터를 포함해도 350kg에 불과했고 최고 시속 70km의 속력으로 최대 100km를 달렸다. 순수 차체 중량은 60kg이다.

1938 La Baleine

성능만으로 보면 최고 시속 80km, 1회 충전거리가 55km인 르노 트위지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공간의 여유도 더 크다.

폴 아르젠은 이보다 앞선 1938년 피아트 섀시를 기반으로 돌고래를 닮은 콘셉트카 발렌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발렌은 1100kg이나 되는 축전지를 이용해 시속 70km의 속력으로 200km 이상을 달렸고 최고 속도는 160km/h에 달했다.

80년 전, 요즘 볼 수 있는 콘셉트카 이상의 진보적인 디자인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을 가진 전기차가 등장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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