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1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1월 총 판매는 115만7407대로 지난해 1월 기록한 114만4172대보다 1.2%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토요타와 닛산, 폭스바겐 등 의주요 경쟁사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큰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3만9630대로 지난해 1월 대비 11.3%, 제네시스도 1613대로 같은 수준으로 줄었고 기아차는 3만5628대로 제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아차 라인업에 스팅어가 추가돼 사실상 판매는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16만7056대로 16.8% 급증했고 닛산(12만3538대)은 10.0%, 디젤 게이트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폭스바겐(4만4318대)도 6.7%나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고전은 픽업 트럭 위주로 증가하는 수요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한 탓이다. 미국 시장의 1월 자동차 판매 증가는 경트럭이 8.1% 증가하며 주도했다. 같은 기간 일반 승용차 판매는 1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