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추락이라니, 토요타 단일 브랜드 압도적 1위

  • 입력 2018.01.31 13:53
  • 수정 2018.01.31 14:13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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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2017년 판매 순위가 3위로 추락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30일 공개된 토요타의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1038만대.

폭스바겐(1074만대)과 르노 닛산 동맹(1060만대) 다음으로 토요타의 판매 순위가 밀려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고 그래서 수모를 당했다는 표현도 등장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 자동차 브랜드는 여전히 토요타다. 상용차를 빼고 더해 가며 서로가 진짜 1위라며 각을 세운 폭스바겐이나 르노 같은 단일 브랜드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압도적 차이로 토요타는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으로 대표되는 실적은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세아트, 스코다, 스카니아, 포르쉐, 스즈키 그리고 만과 스카니아 등 10개가 넘는 모든 브랜드를 깡그리 쓸어 담은 것이다.

폭스바겐 단일 브랜드는 620만 대를 팔았고 같은 기간 토요타 단일 브랜드는 938만대를 팔았다. 폭스바겐과의 격차가 무려 300만대 이상 벌어진다.

폭스바겐과 1위 다툼을 벌이는 르노 단일 브랜드의 순위는 한참 아래로 떨어진다. 르노는 226만대로 기아차(276만대)보다 순위가 낮다.

GDA(Global Auto Database) 자료에 따르면 르노의 2017년 글로벌 판매 순위는 9위, 기아차는 8위다. 

닛산(511만대)과 미쓰비시(102만대)는 물론 르노삼성과 다치아, 인피니티까지 모조리 쓸어 담아야만 1000만대 이상의 기록이 나온다. 

쉐보레 역시 단일 브랜드 판매가 현대차(450만대)에 뒤진 411만대 수준이지만 뷰익, 오펠, 홀덴, 캐딜락, GMC 등을 모두 합친 GM 전체 실적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올린다. 

기아차는 전년도 순위 8위를 가까스로 지켰지만 현대차는 닛산을 제치고 4위에 오른 혼다(514만대)에 밀려 지난 해 5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브랜드 순위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 거느린 브랜드의 수가 많으면 판매 대수는 따라 오르게 된다.

폭스바겐에 아우디가 없고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 미쓰비시가 없다면 토요타와는 순위 경쟁을 벌일 수준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압도적인 차이로 세계 최강 자동차 브랜드의 위치를 지친 토요타가 1년 만에 3위로 추락했고 이것을 수모라고 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진난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9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GDA가 발표한 50대 브랜드의 2017 자동차 판매 순위 꼴찌는 미니(36만대)였다. 

한편 판매와 다르게 생산 대수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다양한 부품을 공유하는 계열 브랜드를 모두 합친 것으로 순위를 매긴다.

2017년 생산 순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1041만대로 1위, 토요타는 1016만대로 2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1011만대로 3위다. 현대차 그룹은 726만대로 4위를 기록했고 GM이 687만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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