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09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입한 MPV 벤가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의 디젤 모델을 재고 물량에 맞춰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벤가와 프라이드의 영국 판매 중단이 다른 지역과는 무관한 것이며 이번 조치는 실적이 저조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프라이드 8470대 가운데 디젤 비중은 1673대, 2016년에는 1773대를 기록했다. 벤가 디젤도 지난해 6130대 중 디젤이 1172대에 불과했고 2016년에는 1365대가 판매됐다.
영국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는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보유비 부담으로 급락하고 있으며 2040년 내연기관차 퇴출 등과 맞물려 인기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시장의 디젤차 판매는 5.7% 하락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7년 영국 시장 점유율은 3.75 %로 2016년 3.32 %보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