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대비, 교통안전 표지판 개선 필요

  • 입력 2018.01.30 09:57
  • 수정 2018.01.30 10:05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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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춰 설치된 도로의 교통안전 표지판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작이 나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30일, 교통신호기, 교통안전표시,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자율주행차가 잘 인지할 수 있는 방안과 돌발 교통상황 및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교통안전시설은 사람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출시될 자율주행차는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때문에 자율주행차에게 사람과 동일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단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기관 및 자동차 제조사 등에 소속된 자율주행차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밀지도와 연계된 교통안전시설의 정보 제공, 현재 설치된 교통안전시설의 위치·높이·모양·색상 등에 대한 표준화, 자율주행차를 위한 새로운 교통안전시설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돌발적인 교통상황 및 정보 제공을 위해 공단이 운영 중인 도시교통정보센터의 교통 빅데이터를 자율주행차의 신경망에 적용해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차량고장 등과 같은 돌발 상황을 자동 검지하는 알고리즘의 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돌발상황 검지 알고리즘이 기존의 기술보다 많은 지점에서 정확한 돌발상황 검지가 가능해 향후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자율주행을 위한 교통안전시설의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 도시교통정보센터에 교통안전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자율주행차에게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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